Creating innovative bio-convergent technologies for better huma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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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자기공명영상(MRI) 연구실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희 연구실에서는 인체에 무해한 의료장비인 MRI를 이용해서 기존에 볼 수 없던 또는 기존 촬영 기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영상기법들을 개발하고 임상 및 뇌과학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연구실입니다.

 

Q. 연구실 규모 및 구성원은 어떻게 되나요?
박사과정 6명, 석사과정 5명, 학부 연구생 1명, 총 12명의 학생이 있습니다.
 
Q. 연구실에서 현재 진행중인 연구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RF 안테나를 통해 전기신호를 주고받는 타이밍과 자기장을 x, y, z축 방향으로 조절하는 타이밍에 변화를 주도록 적절히 나열한 것을 펄스시퀀스(pulse sequence)라고 부르는데요, 이 시퀀스의 조합을 변형함으로써 여러가지 서로 다른 신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에서 대표적으로 하고 있는 연구는 비침습적으로 혈관 구조를 알아보는 혈관 조영술, 혈류의 상태를 보는 관류영상기법, 조직의 화학적 특성을 알아보는 화학적 교환 영상기법과 뇌의 활동 네트워크를 보여주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기법(fMRI) 등이 있습니다. 최근 학계의 트렌드에 맞춰서 딥러닝/머신러닝을 이용하여 효율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고요, 뇌 안에서 흐르는 전류의 비침습적으로 영상화, 그리고 수술과 MRI 촬영을 동시에 진행해서 수술도구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수술중 자기공명영상 (intraoperative MRI) 시스템 개발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정부나 기업 과제 중에 기억나는 프로젝트 하나를 간략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 중 실시간 내시경-MRI 통합 수술 모듈 연구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의료영상 분야에서 MRI를 진단용으로는 많이 쓰이고 있지만 치료 목적으로는 아직 많이 사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실시간 수술을 통하여 치료 목적으로 MRI를 사용할 수 있도록 수술용 내시경으로 수술하는 동시에 실시간으로 MRI 영상까지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여러 새로운 영상기법들도 개발해서 효율적으로 수술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같은 학과에 있는 최고의 내시경 연구실과 서울대의 최고 의료진 팀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랩 대표님께서는 이 연구실을 선택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타대학에서 생체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 임상적으로 유용한 연구를 하고 싶었고, 기왕이면 비싸고 멋진 기계를 다룰 수 있는 쪽으로 가고 싶어 MRI 연구실을 선택했습니다
 
Q. 연구실 생활은 어떤가요? 연구실의 특징이나 알리고 싶은 장점은 무엇인가요?
저희 연구실은 자유로우면서도 다들 성격이 좋아 모두 친하고 분위기가 매우 좋습니다. 얼마나 좋은지 정도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감히 우리 과에서 제일 분위기 좋은 연구실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Q. 연구실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내가 하고 싶은 연구를 서포트 해 줄 수 있는지의 여건과 연구실 멤버들간의 분위기 이 두 가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Q. 연구실 생활을 하며 슬럼프가 온 적은 없으셨나요?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적어도 저와 제 지인에 한해서만 봐도 예외없이 무조건 슬럼프가 한번쯤은 오게 되더라구요. 할 것들은 분명하고.. 쌓여있는데 하기는 싫고.. 해서 무엇 하나 싶기도 하고.. 저는 주로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는 스타일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마음을 다잡게 되고 결국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라는 답으로 가게 되더라구요. 그러면 나중에는 그동안 못 보았던 면을 보게 되고 해결책이 보이더라구요.
 
Q. 이 연구실에 들어오고 싶어하거나 대학원 진학을 고민중인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는 많은 대학생들이 연구실의 홈페이지나 홍보자료 등 외면적인 면만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연구실에 컨택하세요. 방문도 해보고 교수님과 학생들과도 이야기 하면서 더 직접적이고 자세한 정보를 얻은 후 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interviewer: 김동현(happyhyun94@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