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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과 취재 인터뷰는 2018년 봄학기 동안 CA(학사과정 학업 및 진로 상담) 활동하셨던 김효민 CA장과 김준희 학생을 각각 인터뷰 하여 취합하였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김효민: 안녕하세요 바이오및뇌공학과 김필남 교수님 연구실 박사과정 김효민입니다. 이번이 첫 번째 CA 활동이었는데 CA장도 함께 맡아 활동하며 부족한 점이 많아서 아쉬웠지만 한 학기 동안 활동하면서 느꼈던 소감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준희: 안녕하세요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성홍 교수님 연구실에서 석사 1년차로 있는 김준희입니다.

 

 

Q. 한 학기 활동을 마치시며, 소감이 어떠신가요?

 

김효민: 처음 시작 할 때는 굉장히 열정적으로 고민이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던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없었던 점이 굉장히 아쉬웠던 한 학기였습니다.

 

김준희: 처음 맡는 조교였고 아직 석사 1학기라 서투른 조교 생활이었던 것 같지만 나름 보람찼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음학기에도 다시 할 수 있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학생들이 주로 상담하는 주제는 어떠한 것들인가요?

 

김효민: 보통 학부생일 경우에는 진로 상담이 대부분이었고, 대학원생들 역시 진로와 더불어 연구실 내 인간관계나 연구 고민이 더 주를 이뤘던 것 같습니다.

 

김준희: 주로 학업과 진로 문제가 가장 많았습니다. 고학년인 분들은 대학원 문제도 많이 물어보셨고 전체적으로 학업과 관련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아마 후배님들이 학업/진로 고민이 실제로 많은 것도 있고 학과 선배 CA에게 상담하기 좋은 주제로도 이 두 개가 가장 무난해서 그런지 많이 상담하였습니다.

 

 

Q. CA를 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은 어떤 것들이 있으셨나요?

 

김효민: 어느 정도까지의 도움이 충분할 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힘들었던 것 중의 하나였습니다. 개인마다 부담을 느끼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만남을 가져본 뒤 다가가는 정도를 다르게 하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에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점이 있습니다.

 

김준희: 힘들었다기보다는 상담자로서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후배님들의 고민이 현재까지도 제가 하고 있는 고민이었던 점들이 많았습니다. 같이 얘기하며 고민은 해보지만 제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게 느껴질 때 아쉬웠습니다.

 

Q. 이번 활동을 하시며 아쉬웠던 점이 있으신가요?

 

김효민더 깊은 고민을 듣기 위해서는 서로의 관계가 조금 더 돈독해져야 하는데 그렇게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 제일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고민을 얘기하는 학생들에게 공감을 해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지만 학점이나 대학원 진학에 대해 걱정하는 학부생일 경우에는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저로서는 충분히 공감을 해주지 못하는 느낌이 있어 조언정도로만 그치는 경우가 많았던 것도 아쉬웠습니다.

 

김준희: 물론 많은 후배님들과 상담을 진행했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후배님들을 만나고 상담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아 아쉽습니다.

 

Q. 한 학기 동안 학과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를 상담하시면서 혹시 느끼신 점이 있으신가요?

 

 

 

김효민: 어느 한 사람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하기에 CA 제도의 필요성에 동의를 하지만 조금 더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가 더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조금 더 CA의 연속성도 필요한 것 같고 기관에서 학생들 개인의 고민 해결에 더 기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개선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김준희: 처음엔 단순히 상담 조교가 상담을 해주어 학생의 고민을 들어주고 도와주는 과정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어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끝나고 보니 오히려 상담 과정이 저에게 더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고 느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학업이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김효민생각보다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고민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너무나 힘들고 벅찬 고민일 수도 있기에, 가족이나 친구뿐만 아니라 선배로서 CA들과의 대화를 통해 고민의 정도를 조금은 낮춰주게 되면 결국 본인 스스로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나가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결사가 아닌, 곁에 든든히 있어주는 존재로서 조금이라도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면 CA의 존재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준희: 학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은 좋은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고민 되는 항목들을 실제로 겪어보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 적극적으로 결정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interviewer: 김동현(happyhyun94@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