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ng innovative bio-convergent technologies for better huma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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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사에 앞서 강주헌교수님의 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Biomedical Engineering, School of Life Science, Department of Chemical Engineering, School of Energy and Chemical Engineering, UNIST, 2016- present

· Wyss Technology Development Fellow, Wyss Institute, Harvard University, 2012-2016 (Supervisor : Don Ingber, MD PhD, Founding Director of Wyss Institute, Harvard University)

· Postdoctoral Research Fellow, Wyss Institute, Harvard University, 2010-2012 (Supervisor : Don Ingber, MD PhD, Founding Director of Wyss Institute, Harvard University)

· Research Fellow, Boston Children's Hospital, Harvard Medical School, 2009-2016 (Supervisor : Don Ingber, MD PhD, Judah Folkman Professor of Vascular Biology, Harvard Medical School and Boston Children's Hospital)

· Postdoctoral Fellow, KAIST, 2008-2009 (Military service obligation) (Supervisor : Je-Kyun Park, Ph.D., Professor, Bio and Brain Engineering, KAIST)

· Ph.D. Bio and Brain Engineering, KAIST, 2008 (received the Best Dissertation Award from KAIST) (Supervisor : Je-Kyun Park, Ph.D, KAIST)

· M.S. BioSystems (Currently, Bio and Brain Engineering), KAIST, 2004 (Supervisor : Je-Kyun Park, Ph.D, KAIST)

· B.S. Chemical Engineering / B.S. Life Science, Sogang University, 2002 (cum laude, double Bachelor's degrees)

먼저 연구실, 연구 분야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UNIST 생명과학부 Biomedical Engineering학과 소속의 Translational Multiscale Biofluidics 연구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미세유체역학, 나노입자 기술, organ-on-a-chip 등의 기술을 이용하여 질병 진단과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체외 진단 분석 기술, 의료기기 등을 개발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감염 질환 치료 진단과 암 전이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공동 연구를 통해 각 질병의 진행 기작을 밝히는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저를 포함해서 연구교수, 포스닥, 연구원, 대학원생, 학부 개별 연구생 등 15명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바이오및뇌공학과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지금 돌이켜 보면 특별했던 순간보다는 소소했던 일상의 기억들이 많이 납니다. 연구실 사람들과 학교 밖에 나가서 식사를 하고 오고, 계절마다 바뀌는 캠퍼스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가장 애착이 가는 논문, 연구 성과에는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가장 애착이 가는 논문 보다는 새로운 환경에서 처음 했던 경험들이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박사학위를 마무리하면서 지도교수님과 같이 출판했던 논문, 미국에 있을 때 많은 연구자들과 협업을 하면서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경험, 가장 최근에는 교신 저자로 처음 출판한 논문 등 제 연구 여정에 전환점과 같은 시기에 얻었던 연구 성과들이기에 기억에 남습니다.

석사, 박사, 포스닥 연구실을 선택하는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우선은 본인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그런 연구실이 여러 곳이 있다면, 각 연구실 분위기나 생활 방식이 본인과 잘 맞는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 사람의 조언이나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도 참고가 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본인이 직접 경험해보고 결정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박사 학위를 받고 나서 포스닥 연구실을 찾을 때는 새로운 분야를 배울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그 연구실에 본인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확실히 있는 연구실을 선택한다면 더 큰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

교수가 된 입장에서 돌이켜 보셨을 때 대학생, 대학원생 때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일과 가장 후회되는 일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학생 때 가장 잘한 일은 바이오및뇌공학과에 입학을 할 수 있었던 일이겠고요. (웃음) 후회되는 일은 없지만, 좀 더 다양한 연구분야를 경험했으면 지금 하고 있는 연구들에 어떤 도움이 되었을까 생각해본 적은 있습니다. 학제간 연구 분야의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모든 분야를 다 잘 알 수는 없지만 학생 때 배우고 경험했던 기억은 오래 남기때문에 그때 좀더 다양한 연구 경험을 했었으면 지금 수행하는 연구들에 더 도움이 됐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교수님이 보았을 때 가장 이상적인 학생이란 어떤 학생인가요?

제 개인적으로 갖고있는 이상적인 학생이라는 프레임은 없고요, 각자의 개성을 갖고 자발적인 동기부여가 있는 학생이라면 연구뿐만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할 때에도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학생들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더 이른 나이에 더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때문에 그런 학생들과 더불어 배움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연구자로서 매우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바이오및뇌공학과라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연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을 학교를 떠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각자 처한 상황에서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학교에 있는 동안에 좋은 연구 경험 많이 하시고 기억에 남는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Interviewer: 이현규 (hyk3370@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