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ng innovative bio-convergent technologies for better human life

 

<(왼쪽부터) 이남주 박사과정, 김한진 석사과정, 박지성 석사과정>

 

이번에는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뇌인지공학 프로그램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을 위한 예비창업팀 지원사업 “Healthcare/Brain+ I-Network”를 통해 ‘의료기관 진료 정보 제공 및 시각화 서비스’라는 주제로 창업을 준비하고 계신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과정 이남주 학생, 석사과정 김한진, 박지성 학생을 취재하였습니다. 이번 취재는 코로나19 관계로 ZOOM을 이용한 온라인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Q. 안녕하세요. 바쁘신 와중에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준비하고 계신 예비창업팀에 대해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저희는 이도헌 교수님 연구실 소속 박사과정 이남주, 석사과정 박지성, 김한진 학생이라고 합니다. 

 

 

Q. 창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A. 이미 존재하고 있는 의료정보 시스템들은 다양한 병원 정보를 통합하고 있지 않기도 하고, 관련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있지 않아 정보의 접근에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여 다양하게 산재되어있는 정보들을 포괄적이면서도 세부적으로 제공하여 의료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존재하고 있는 서비스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저희는 바이오시스템정보를 다루는 연구실 소속입니다. 따라서 저희 전공을 살려 머신러닝 기반의 처방전 인식 기술 및 개인 맞춤형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서비스 자체가 차별점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이미 존재하고 있는 몇몇 서비스들은 가격 정보가 없거나 의료장비나 후기를 부분적으로 제공하거나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입니다.

그리고 개인 맞춤형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는 아직 어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구현해 놓은 것은 처방전을 사진찍어 업로드를 하면 텍스트를 추출하여 어떤 약이 처방이 되었는지의 정보를 얻어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기반으로 추후에는 개인의 의료 데이터를 받아와 생물학적 네트워크 분석을 많이 진행하고있는 저희 연구실 특징을 살려 적용해보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보통 여러 약을 처방 받았을 때, 생물학적 네트워크상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있을지, 더 중요하게는 어떠한 부작용이 있을지, 개인의 병력에 따라 어떠한 효과가 있을 수 있는지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식단이나 개인의 건강에 중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Q. 개인의 생체/의료 정보를 다루는 것은 민감한 문제일 수도 있기도 하고 관련 법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이는 어떻게 해결하실 건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A. 네, 이 부분 같은 경우는 창업을 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에 해당되는데요. 개인 정보 보호 문제는 현재 매우 민감한 사회적 이슈입니다. 저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의료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사용자의 의료 개인정보를 열람하거나 보관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아직 저희 중 아무도 보안관련 솔루션에 밝지 않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많은 고민을 쏟고 있습니다. 저희가 따로 이쪽 부분을 공부 하여 구현을 해나가는 것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법에 대해서 크게 고려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으나 개략적인 솔루션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희 서비스는 정보 전송간에 http를 사용하고 있는데 추가적인 SSL 인증을 받아 https를 사용하여 안전하게 정보를 전달받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개키암호화방식을 도입하여 암호화된 정보를 저장하여 제3자가 정보를 유용하지 못하도록 구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Q. 창업을 하려면 기술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회사 경영이나 펀딩도 중요한 요소인데 이러한 부분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A. 저희가 하고 있는 창업 프로그램이 지난 9월에 선발하여 10월에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실제로 2달 정도만 진행된 상태이고, 아직 창업이라고 말하기도 아직은 이르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아직은 어떤 것들이 가능하고 필요한지를 고민중인 단계입니다. 

현재 저희 구성원 모두 이공계 학생이기 때문에 경영 분야 관련 배경지식이 없음을 인지하고 있고, 보완하고자 노력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이남주 학생)가 K-school의 창업대학원 부전공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 수업으로 ‘스타트업 재무’나 ‘창업가의 핵심 역량’을 수강하였습니다. 

펀딩 같은 부분은 현재까지는 이 학과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과에서 지원을 받았고, 아직 초창기 단계이다 보니까 학과 프로그램이나 학교에서 지원하는 창업관련 프로그램을 통해서 펀딩을 받고자 합니다.

 

 

Q.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 중 가장 보람찼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우선, 그동안 2달 정도밖에 시간이 없었고, 학기 중이라 수업도 많은 데다가 시험 대체로 프로젝트나 과제가 많아서 물리적으로 시간이 너무 부족했는데, 짧은 시간 내에 이렇게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보람찼던 것입니다. 또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처럼 없는 회사를 새로 만드는 과정을 해왔다는 것이 보람찼던 것 같습니다.

 

 

Q. 향후 계획을 말씀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A. 향후 계획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면, 저희는 앞으로 병원 예약 서비스, 마켓을 통한 건강상품 결제 및 배송 시스템, 개인 건강정보 기반의 맞춤형 건강 관리 리포트를 제공할 예정이고, 요즘에는 모바일을 통한 앱이 많이 상용화 되어 있어서 웹기반 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구현하여 제공하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아직 정보 활용 승인 받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시연할 때는 못 넣은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워서 비급여 수가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저희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추가적으로 도입을 하여 ‘의료계의 넷플릭스’를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Q. 창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어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A. 저희는 소비자 주체의 맞춤형 의료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 입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저희가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어하는 바 입니다. 

 

 

Q. 창업을 꿈꾸고 있는 예비 창업인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희도 이제 시작하는 입장이고, 아직 법인 설립을 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드릴 수 있는 조언은 혹시라도 창업이나 커리큘럼 이외의 활동을 하고 싶은 학생들이 있다면 학과와 학교에 창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들이 있으니 이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과에서 지원하는 예비창업팀지원사업이 내년에도 열리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도전해보고 직접 경험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함께 팀워크를 해나갈 팀원들에게 서로 한마디씩 부탁드리겠습니다.

 

A. 김한진 학생: 박사과정이신 남주형이 굉장히 다방면으로 창업에 관심이 많으시고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저희가 잘 따르고 저희 나름대로 준비를 할 테니 잘 이루어보자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박지성 학생: 저도 한진이 형과 비슷하게 석사과정이다보니 수업을 굉장히 많이 들어서 대부분의 업무를 남주형이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형은 창업관련해서 K-school까지 같이 공부하고 계신 만큼 지식이 풍부하셔서 계속 프로젝트를 해나가게 된다면 저도 열심히 공부를 해서 더 많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이남주 학생: 두 석사과정 학생분들이 학부 전공이 컴퓨터 공학, 전산입니다. 사실 저는 이쪽 전공을 하지 않았고 뉴로사이언스 전공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배경지식이 많이 않은데 기술적, 전문적인 부분을 이 학생분들이 많이 도와줘서 너무 힘이 되고, 앞으로도 같이 해나가는데 좋은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경림 기자(dobby@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