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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해마에서 나타나는 기억 강화 관련 신경 표상>

 

Q1.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수현 교수님 연구실에서 이번 여름에 박사과정을 마치고 갓 졸업한 강준영입니다. 저는 이전에 전산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뇌인지공학프로그램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Q2. 반갑습니다. 이번에 Neuroimage지에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하셨는데, 어떤 연구였는지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네, 이번 연구는 기억인출 과정에서 나타나는 뇌의 해마에서의 신경표상(neural representation)에 관한 연구입니다. 기억인출이란 우리 기억에 저장된 정보를 사용하기 위해 불러오는 과정인데, 최근 연구들을 통해 이렇게 기억을 인출하는 것만으로 해당 기억이 변화되거나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신경표상은 뉴런들이 나타내는 정보를 말하는데,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실험의 경우 활성도를 바탕으로 간접적으로 분석이 가능합니다. 이번 연구는 기억이 인출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억 강화가 해마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확인해 본 연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Q3. 기억을 불러오는 과정에서 뇌의 활성이 변한다니 흥미로운데요,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번 연구에서는 기억인출 과정에서의 해마의 신경 표상을 확인함으로써, 인출로 야기되는 기억 강화 작용 과정을 좀 더 설명할 수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하여 해마의 CA3/DG 영역에서 나타나는 기억인출 동안의 신경 표상이 기억강화와 관련이 있음을 제시하였습니다. 기존 연구와 다르게 기억인출을 진행하는 동안의 표상 변화를 추적하였다는 점, 그리고 반 년 후 장기기억 조사를 통해 기억강화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효과까지 확인하였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Q4.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더 연구하고 싶은 주제나 분야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번 연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주제는 아니긴 하지만, 제 주 관심분야가 기억에 있는만큼 향후 연구도 기억과 관련된 것을 하고 있습니다. 제 기존 연구들이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구조나 맥락은 없는 기억들에 대한 연구였던 데에 비해 앞으로 할 연구에서는 schema와 같이 정보의 structure, context가 있는 상황에서의 기억에 대해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좀 더 실생활에 가까운, 복잡한 정보에 대한 기억을 연구해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이수현 교수님 실험실의 박사과정 학생 강준영이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