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및뇌공학과의 최은호 석사과정 학생(지도교수 신우정)이 International Foundation for Ethical Research (IFER, USA)의 장학금을 수상하며 연간 $15,000, 최대 3년간 연구 지원을 받는다. IFER 장학금은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 연구를 지원하는 권위 있는 프로그램으로, 1985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82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윤리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장려해왔다. 최은호 학생은 한국 기관 소속으로는 최초로 장학금을 수여하게 되었다.
최은호 학생은 합성생물학 기술을 기반으로 병원균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재조합된 박테리아를 개발하고 이를 동물실험 대체 플랫폼에서 검증하는 연구 주제로 본 장학금을 받게 됐다. 유전자 재조합 박테리아는 차세대 생균 치료요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그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플랫폼이 부재한 상황이다. 본 연구에서는 인간 대장모사칩(Colon-on-a-chip)이 동물실험 대체 플랫폼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대장모사칩은 인간세포를 사용하고, 인간의 장과 유사한 미세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박테리아를 안정적으로 공배양할 수 있어 동물 모델 대비 인간과 더욱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새롭게 개발되는 생균 치료제의 효능을 검증하는 과정에 동물 실험의 필요성을 줄이고 해당 치료제가 인간에게 적용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