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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진 조교]

 

함께 걷는 학과 생활, 마음이 머무는 상담

 

우리는 때때로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나면, 혼자 끌어안고 있던 생각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졌음을 느낍니다. 이런 소중한 경험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우리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주고 고민해주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우리 학과에는 그런 역할을 맡아주는 상담조교(Counseling Assistant, CA) 제도가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학생들이 CA 제도를 더 잘 이해하고, 필요할 때 부담 없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그 중심에서 활동 중인 CA장 김어진 박사과정생(바이오 및 뇌공학과)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연구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김어진 학생은 바이오메디컬 회로, 그중에서도 신경 자극기 설계를 중심으로 연구하는 박사과정 학생입니다. 동시에, 수많은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삶의 방향을 함께 고민해주는 상담조교(CA)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상담사세요. 어릴 때부터 상담이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걸 가까이에서 보며 자랐어요. 저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고, 그래서 CA에 지원하게 됐어요.”

 

모든 고민, 함께 나눌 수 있어요.”

 

CA 제도는 학업, 진로, 일상, 심리, 대인관계, 취미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상담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김어진 CA장은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서로의 솔직함을 꼽았습니다.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CA들은 여러분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비밀은 철저히 보장되니 믿고 이야기하셔도 됩니다.”

 

나만의 타임라인을 따라가세요.”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학생들이 비슷한 고민을 털어놓는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는진로를 정하기 어렵다”, “다른 사람보다 뒤처진 건 아닐까?”와 같은 불안감이 많다고 해요.

 

저희 어머니는 50대에 상담 공부를 시작하셨고 지금은 훌륭한 상담사로 활동 중이세요.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타이밍이 있어요.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만의 타임라인에 맞춰 자신 있게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여러분 덕분에 성장하고 있어요.”

 

CA 활동은 상담자에게도 큰 의미를 줍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접하며 자신의 사고도 넓어지고,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세계관과 고민을 함께 나누면서 저도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상담을 통해 서로가 성장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는 서로를 응원해 줄 수 있는 존재입니다.”

 

 

 

김어진 CA장은 마지막으로 학과의 문화에 대해 따뜻한 말을 남겼습니다. 융합학문을 다루는 우리 학과 특성상 진로가 매우 다양하지만, 그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고요.

누구는 생명과학, 누구는 물리학, 또 누구는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기도 해요. 다양한 진로를 존중하고 응원하는 분위기 속에서, CA로서 저는 학과 안에 서로를 위하고 응원해주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CA를 만나고 싶다면?

 

CA 상담을 원하는 경우학교 진로상담 관련 공식 홈페이지(https://acc.kaist.ac.kr)를 통해 상담 신청이 가능합니다. 우리 학과 CA뿐 아니라 다른 학과 CA에게도 연락이 가능하니, 부담 없이 찾아가 보세요.

 

다가오는 기말고사 시즌에는 간식 이벤트도 준비 중이라고 하니, 작은 응원과 쉼표가 필요할 때 CA와의 만남을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만의 시간표로, 천천히 그리고 꿋꿋하게

 

 

힘들 때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 그 자체로 이미 잘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CA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