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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물리학바이오나노구조연구실(최명철교수님).jpg

 

간단한 연구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요?

 

 


  • 안녕하세요, 바이오및뇌공학과 생물물리학/바이오나노구조 연구실입니다. 최명철 교수님 지도 하에 세포 속에 존재하는 자기조립물질들의 구조와 상호작욜을 나노레벨에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실 이름에도 나와있지만 바이오 나노물질들이 어떻게 상호작용 하는지, 어떤 구조적 특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물리적 특성를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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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구성원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들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 우리 랩은 현재 총 7명의 학생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1) 알츠하이머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마이크로튜불과 타우 단백질 그리고 2) 세포막을 구성하는 지질막 시스템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를 위한 장비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X-선 산란 실험을 하기 위해 가속기 연구소에도 자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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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연구 주제가 있는데 랩장님은 어떤 연구를 하고 계신가요?

 

 

 


  • 저는 마이크로튜불과 정전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폴리머 시스템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튜불은 우리 몸 속에서 여러 중요한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는 자기조립 단백질입니다. 세포 분열 시 유전체를 분리시키는 방추사(spindle)의 핵심 구조이며, 신경 세포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의 수송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마이크로튜불의 표면은 강한 음전하를 띠고 있기 때문에 몸 속의 다양한 단백질들과 정전기적으로 상호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의 hall mark인 타우(Tau) 단백질도 그러한 단백질 중 하나인데, 아직 정확한 상호작용 메커니즘은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저는 타우 단백질과 같이 양전하를 띤 합성폴리머가 마이크로튜불과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특히 어떤 구조 변화를 유도하는지 마이크로레벨과 나노레벨에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단백질 레벨의 구조를 관찰할 있는 전자현미경(Electron micrography)과 가속기 X-선 산란(Synchrotron X-ray Scattering)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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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장님께선 어떤 이유로 이 연구실을 선택하게 되었나요?

 

 

 


  • 저는 현재 연구실에서 학부 개별연구를 하면서 마음을 정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이라는 대상과 X-선 산란이라는 기술에 개인적인 관심이 있었던 것도 선택에 영향을 주었지만, 더 중요한 요인은 연구실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교수님과 하는 개별미팅이나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랩미팅의 토론, 질문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처럼 그 때도 연구실 구성원의 수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교수님과 충분한 토론을 할 수 있었고, 랩미팅은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젝트인 것처럼 각자 다양한 각도에서 질문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 교수님과의 대화, 토론이 항상 즐거웠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학생이 충분히 생각하고 원할 때 이러한 토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인이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완벽한 발전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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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생활은 어떤가요? 자유롭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우리 연구실은 기본적으로 정시 출근과 퇴근 (대략 9시 – 6시)을 지향합니다. 물론 실험 스케쥴이나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른 시간대에 일을 하는 것도 자유롭습니다. 보통 오전에 출근해 점심을 같이 먹고 저녁은 각자 먹는 편입니다. 회식은 강제되는 경우는 없고 보통 저녁 한끼를 먹고 술자리는 갖지 않습니다. 학생들끼리 원한다면 2차를 갈 수도 있지만요.

  • 점심을 같이 먹고 나면 보통 교내 카페에 들립니다. 아마 다른 연구실에서도 볼 수 있을 풍경일텐데 거의 항상 주문하기 전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커피값 몰빵’을 위해서죠. 석사 신입생부터 박사 말년차까지 다 같이 참여하는데, 연구를 넘어선 모든 영역에까지 진정한 평등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죠 (웃음). (사실 석사 신입생이나 개별연구생이 걸릴 경우 선배나 교수님이 사주십니다 하핳). 물론 참가할지 말지는 자유입니다.

  • 연구에서부터 생활까지 우리 연구실에서 위에서 아래로 강제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오히려 아래에서 오는 자극들을 많이 받은 것 같네요. 서로 독립적인 연구자로 대우하고 존중하며, 이는 학생들을 배려해주시는 교수님의 성향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 현재 특별히 연구실 차원에서 구성원들끼리 하는 활동은 없습니다. 건강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동의 하에 다들 탁구나 배드민턴을 정기적으로 하자는 얘기를 하고 있지만 아직 얘기만 하고 있네요. 말 나온 김에 한번 추진해봐야겠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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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장으로서 연구생활(연구실생활)을 할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나요?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 제가 아직 박사를 졸업한 것도 아니고, 여러 연구실을 경험해보지도 못했기 때문에 대답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네요. 더군다나 사람마다 중요한 요소들이 다를 것이고요. 그래도 제 생각을 말해본다면, 대학원 과정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교수님께서도 강조하시는)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조사하고, 계획하고, 생각을 전개시켜 나가는 과정을 끊임없이 겪으면서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는 한 명의 연구자가 되는 것. 짧게 잡아도 6년이라는 긴 시간을 쏟을 대학원 과정 동안 그러한 훈련을 할 수 있는 곳에 있는 것이 결국에 큰 차이를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환경에서는 결국 누군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 이런 지향점과 연구실 생활을 구체적으로 연결 지어 본다면, (연구를 열심히 하면서) 운동 꾸준히 하기, 밥 잘 먹기, 스스로 동기부여 하기 등등, 음… 개인적으로 결국 잘 사는 거랑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네요. 저는 ‘연구실’이라는 환경이 학부 때와 비교했을 때 특별히 더 어렵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 다른 연구실 얘기를 들어보면, 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 동안 같이 지내다 보니 사람 사이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서로 타인의 영역에 심하게 참견하거나 개입하지 않는,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에 위치하는 동료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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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게 될 학부생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이 있나요?

 

 

 


  •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을 후배님들을 응원합니다. 본인이 즐거운 일, 행복한 일을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

  • 혹시 우리 연구실 분야와 분위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자유로운 환경에서 활발한 토론과 연구를 하고 싶은 분들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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