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ng innovative bio-convergent technologies for better huma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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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구실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 드립니다.

A. 저희 연구실은 박제균 교수님의 지도 아래 2018년 기준으로 박사과정 7명, 석사과정 1명이 재학중입니다. 남학생이 5명, 여학생이 3명으로 공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우수한 남녀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연구실입니다. 자유롭게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를 연구할 수 있도록 교수님께서 장려해 주시며, 본인 실험스케줄에 맞춰서 비교적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합니다. 또한 1년에 한 번씩 가는 워크샵, 종종 있는 회식 등 여러 가지 연구실 행사들을 통해서 랩구성원들 간에 단합이 잘 이루어지는 화기애애한 연구실 입니다.


Q. 연구실에서는 현재 어떤 연구가 진행중인가요?

A. 저희 연구실은 나노바이오공학 및 융합생명공학 분야의 연구개발을 수행 중입니다. 지난 수 년 동안 연구실은 나노기술과 마이크로시스템 기술을 적용시켜 생물학, 화학, 의학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미세유체소자 개발에 주력해 왔습니다. 세부적인 연구 분야로서 랩온어칩 (lab on a chip) 및 미세유체 분석용 기술개발, 생체모사를 통한 오간온어칩 (organ-on-a-chip), 삼차원 세포배양 및 분석 시스템 개발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생체분자진단기술, 극소형 생물/화학분석시스템, 세포기반 스크리닝 플랫폼기술, 나노바이오 소자 등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저는 미세유체제어기술을 이용한 랩온어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데, 손쉽게 미세유체를 제어하는 방법을 통해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균들을 분자진단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연구실을 선택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졸업연구를 지금의 연구실에서 했었어요. 연구주제도 저의 관심사와 맞았지만 교수님과 선배님들께서 지도를 잘 해주신 게 연구실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연구방향이나 실험 디자인 등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서 선배님들께서 많이 알려주셨어요. 연구실 분위기가 자유롭고 화기애애한 것도 너무 좋았어요. 저희 연구실에서 졸업연구를 했었던 학생들은 대게 저희 연구실에서 석사과정에 진학했을 정도로 좋은 분위기에요.


Q. 연구실에서 졸업한 후 진로는 어떻게 되나요?

A. 저희 연구실은 현재 20명의 박사 졸업생과 34명의 석사 졸업생을 배출하였습니다. 박사 졸업생들의 경우 연구소, 기업체 등에 취직하는 경우와 박사 후 연구원으로 공부와 연구를 더 하는 비율이 1대 1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석사 졸업생들의 경우 대부분 박사과정으로 진학을 하고, 15% 정도의 졸업생들만 회사에 취직을 하는 것 같습니다.


Q. 대학원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자유로운 분위기의 연구실에서는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느슨해지지 않으려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목표를 가지고 자기 관리를 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미리미리 연구를 계획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일정한 생활패턴이 대학원 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기관리가 안 된다고 느낄 때 슬럼프가 오기도 하는데, 이럴 땐 오히려 더 최선을 다해서 놀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다시 마음을 잡게 되더라고요. 오랜 시간 이어지는 대학원 생활이기 때문에 장기전이라 생각하고 자기관리와 스트레스관리를 잘 해야 해요.

Q. 연구 진행 시 어려운 점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면?

A· 연구를 진행하면서 닥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은 인터넷이나 다양한 문헌을 통해서 해결할 수 도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얻어서 풀어나가거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시간이 주어진다면 해결이 안 되는 문제들은 잘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 연구주제를 잡는 것이 어려웠고, 전체적인 연구의 스토리를 잡는 것이 단기간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보니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지나보니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재미있게 느껴지는 주제에 집중해서 고민하다 보니 주제를 좁힐 수 있었고, 문제가 조금씩 해결되었어요.



Q.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 주신다면?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이 있을까요?

A. 본인이 나중에 하고 싶은 일에 학위가 필요한 경우이거나 하고자 하는 일에 전문성을 쌓기 위해서는 대학원 진학을 추천해요. 그게 아니고 군문제로 박사를 진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선택은 솔직히 추천하지 않습니다. 박사과정이 최소 4년인데, 군복무 문제를 피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될 수 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오히려 박사 졸업 후에 취업의 문이 더 좁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시기를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학부생일 때 하고 싶은 일 다 하고, 열심히 노세요.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다양한 연구실에서 연구원 경험을 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Interviewee: 박주환 박사과정 (juhwan3275@kaist.ac.kr)

 

 

 

Interviewer: 한현정 기자 (high516hj@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