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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1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7122422171

 

[ 고산ㆍ이소연씨 "우주인이 과학자란 이미지 주게돼 기뻐" ]

 

우주인 정후보인 고산씨(31)와 함께 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우주인 부후보 이소연씨(29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국내 우주과학실험을 위해 귀국한 이씨는 박사학위 논문이 심사위원회에서 통과돼 오는 2월 말에 열릴 KAIST 졸업식에서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씨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는 '불균일한 비대칭 교차전기장 내에서 DNA 래치현상을 이용한 DNA분리 소자에 관한 연구'.멤스(마이크로머신)를 이용해 DNA를 분리하는 칩을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다.

이씨의 지도교수인 조영호 KAIST 바이오시스템학과 교수는 "이씨가 연구한 DNA 분리 칩은 이론적으로는 정립됐으나 실험을 통한 구현이 이뤄지지 않은 미개척 분야"라며 "그가 논문을 통해 이론을

실험으로 입증해 보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와 관련,이미 국제 유명저널에 수편의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소연씨는 우주인 후보자 공모에 나선 지난해 4월에 이미 교과과정을 끝냈으며 논문과 관련된 실험도 마쳤다.

러시아에서 훈련 중 밤새 논문을 썼으며 지난 8월 한국에 들렀을 때 KAIST에 들러 논문 심사를 받았다.

조 교수는 "어려운 훈련 과정에서도 시간을 틈틈이 내 공부를 한 이씨가 대견하다"며 "특히 우주인이 과학자라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광주과학고 출신으로 KAIST 기계공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은 이소연씨는 우주 과학실험 임무를 끝낸 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 4월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 과학실험을 하게 될 고산씨는 내년 1월10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우주에서 실험할 내용에 대한 집중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무중력 상태에서의 우주인 신체형상의 변화를 보기 위한 무릎 연골세포 배양 실험,대기 및 기상변화 관측 실험,국제우주정거장 내 소음 측정 실험,한국 음식을 이용한 우주식품 개발 연구 등 기초과학실험 13개와 교육실험 5개를 위해 실험 수행 방법 등을 최종 점검하게 된다.
이들은 우주과학실험 임무훈련을 포함한 국내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뒤 1월12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존슨우주센터로 가 1주일간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미국 모듈에 대한 훈련을 수행하고 러시아로 돌아가게 된다.

<2007년 12월 24일, 한국경제 오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