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ng innovative bio-convergent technologies for better human life

나노감응시스템연구실 사진.jpg

 

Q. 안녕하세요. 나노감응시스템 연구실 (NanoSentuating System Laboratory)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조영호교수님을 중심으로 N/MEMS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바이스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인간 신체 내부로부터 인간의 신체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혈중암세포 감지 연구와, 인간 신체 표면으로부터 인간의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감정상태 모니터링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교수님께서 바이오및뇌공학과 설립부터 함께하신 분이라, 다양한 분야에서 훌륭한 역할을 담당하시는 선배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재 재학생들도 역사와 전통을 가진 연구실이라 생각하며 자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연구실 규모 및 구성원은 어떻게 되나요?

연구실 구성원은 석사 1, 박사 3, 박사 후 연구원 1명 총 5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연구실에서 현재 진행중인 연구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현재는 혈중암세포를 선별 및 배양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이를 위한 암세포 필터를 개발하고 이 성능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인간 감정상태 모니터링 연구는, 피부 부착형 소자를 개발하고 피부에서 측정 가능한 다양한 생리 물리량이 인간의 감정에 대하여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인 중에 있습니다.

 

Q. 연구실에서 진행하셨던 프로젝트 중 기억에 남은 프로젝트가 있나요?

2016년에 마무리되었던 신성장동력 사업이 기억에 남습니다. 혈중암세포를 포획하고 회수할 때, 기존 기술들의 경우는 원래의 암세포 상태 그대로 회수하기 어려웠는데, 저희 연구실에서는 물리적인 방법만으로도 이것이 가능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병원에서 실제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피험자 실험을 진행하며 저희가 만든 것이 실제로 잘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과정과 데이터를 통해 이를 확인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연구실에서 진행하는 과제들 중에는 이때의 과제를 조금 더 발전시켜 실제로 상용화할 수 있는 레벨까지 올리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랩대표님께서는 어떠한 연구를 하고 계시나요?

저는 인간 감정모니터링 쪽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인간이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소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소자를 통해 스트레스를 측정할 때, 디바이스를 부착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되기 때문에, 기존에 저희가 만들었던 소자의 착용감을 개선하여 부착 시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도록 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Q. 랩 대표님께서는 이 연구실을 선택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대학원 진학 시기에 MEMS쪽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현상을 보고 관찰하는 연구보다는, 제품화하고 실생활에 적용하는 연구에 관심이 있었는데요. 연구실 졸업생분들 중에 기업이나 정부출연연구소에 계신 분들이 많았고, 이분들을 통해 저희 연구실에서 기술을 실제 적용하는 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 교수님과의 면담을 통해 교수님께서도 그런 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연구실 생활은 어떤가요? 연구실의 특징이나 알리고 싶은 장점은 무엇인가요?

한달에 한번 정도는 오후에 시간을 내서 학생들끼리 다 같이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문화 활동을 같이 하며 서로간에 친목을 다지는 기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들 수가 적어 오히려 서로간에 돈독한 분위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연구단지 등 주변에 일하고 계신 선배들이 많아 진행하는 연구에 도움 받는 것뿐만 아니라 고민 상담도 할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Q. 연구실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희 연구실은 학생이 처음부터 끝까지 연구 하나를 다 담당하고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 시작하면서 연구아이디어 내는 것부터 선행기술조사, 특허, 공정 및 제작 방법, 측정방법 같은 모든 과정을 학생이 스스로 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결과가 나오는 속도가 늦어지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받지만, 학생이 이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경험하고 다른 곳에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제가 느끼기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Q. 연구실 생활을 하며 슬럼프가 온 적은 없으셨나요?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앞에서 말씀드린 것과 비슷한데, 제가 박사 3년차일 때 이제 모든 과정을 거의 다 하고 실험결과를 정리하는 일만 남아 있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아이디어가 처음부터 잘못됐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진행할 생각을 하니까 막막했었죠. 그래도 몇 번 경험을 하고 나니까, 금방 다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이 연구실에 들어오고 싶어하거나 대학원 진학을 고민중인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대학원을 졸업하고서의 나의 모습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나는 교수가 되고 싶어’, ‘나는 회사에 가서 어떤 일을 하고 싶어같은 생각이 있을 텐데, 그것과 대학원 진학이라는 것이 잘 매치가 되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원 생활은 다른 사람이 시키는 일을 하는 것보다는 혼자 주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충분한 고민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면 동기부여가 잘 안 되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장을 하는 즐거움도 있으니 너무 두려워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interviewer: 김동현(happyhyun94@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