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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균 교수님은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예종철 교수님 연구실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치시고 Johns Hopkins University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치시고 2018년 8월부로 DGIST 로봇공학과 교수로 부임하셨습니다.

1. 먼저 간단한 연구실, 연구 분야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연구실은 차세대의료영상 연구실로 현재 석사과정 학생 세명과 함께 x-ray를 이용한 물질 분리, 근적외선을 이용한 tomography등 주로 의료 영상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한 복원을 위한 알고리즘 개발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2.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박사를 바이오및뇌공학과를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대학교 시절에 군대를 다녀와서 마음먹고 열심히 공부를 하기 시작했었는데, 열심히 하다 보니 공부하는 것이 나름 재미가 있어서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였습니다. 석사과정 중에 바이오및뇌공학과의 예종철교수님 연구실에서 연구를 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연구 분야 및 교수님의 연구 지도 등 모두 좋아서 박사과정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3. 대학원/박사과정 (바이오및뇌공학과)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항상 봄이오면 정문술빌딩 뒤뜰에서 연구실 사람들과 딸기 파티를 한 것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네요. 그 외에도 정기적으로 연구실 사람들과 친목도모/체육활동 등을 했었던 것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4. 교수님이 되신 입장에서 돌이켜 보았을 때 대학생, 대학원생 때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일과 가장 후회되는 일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대학원생 때 연구를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기술/방법/알고리즘들을 연구에 적용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일단은 연구의 진행을 위해서 원리는 잘 모르지만 필요한 방법들을 단순히 적용을 해 보면서도,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틈틈이 기본적인 내용들을 공부를 했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강의 개설/준비를 하거나 다른 여러 연구들을 진행 하는 데에 있어서 예전에 기본 원리를 잘 알고자 노력했던 부분들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대학원생 때 제가 맡은 연구를 잘 수행하려고 열심히 했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제가 많은 것만 열심히 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예를 들어서, 같은 연구실 동료들이 각자 다양한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었기에, 조금 더 넓게 바라보고, 좀 더 다양한 분야들을 공부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을 수 도 있었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5. 존스홉킨스에서 포닥으로 근무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외국과 우리나라의 환경이 어떻게 다른가요?

 

그룹 미팅/세미나 등의 시간에 우리나라보다 더 활발한 논의와 토론이 진행되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연구능력에는 사실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보다 분위기가 더 적극적이고 자신감이 넘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인상깊었던 것은 부서 행사(피크닉 같은 단체 야외 행사)에 연구원들과 그 가족들을 함께 초청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들이를 가도 연구원들 가족들이 함께 가고, 연말연시에 부서장의 집을 오픈해서 부서원들의 가족들이 다 함께 모여 식사를 한다든지 하는 가족적인 분위기/환경이 인상깊었습니다. 저도 그러한 연구실 행사들에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같이 참여한것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6.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교수가 되고 나서 많이는 아니지만 인터뷰 등을 해보니, 본인의 하고싶은 또는 관심있는 연구 내용에만 집중하는 학생들을 여럿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대학원 연구 생활 중에 본인이 하고싶은 어떤 것을 이루는 것도 멋있는 일이겠지만, 내가 속한 연구실에서 필요한 연구,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연구 등에도 눈을 돌려보며 배운다는 입장에서 성실히 임하는 대학원 생활은 어떨까요?

Interviewer: 김태현(gth0918@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