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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eng_admin 2011-04-06 21: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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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C10018

학과장 취임사

 

안녕하십니까? 새롭게 학과장을 맡게 된 이도헌입니다.

 

2002년 봄 학과가 설립된지 만 9년이 흘렀습니다. 내년 봄에 1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시점에 학과장을 맡게 되어 큰 소명감을 느낍니다. 모든 것이 불투명하고 어렵던 시기에 학과장을 맡아서 봉사해주신 이수영 초대학과장님, 이광형 학과장님, 박제균 학과장님, 김동섭 학과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퇴색되지 않고 더욱 빛을 발하도록 제가 제 소명을 잘 감당해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카이스트에서 뭔가를 하는 것은 참 즐겁습니다. 늘 우리나라를 선도하는 일들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입니다. 20여년 전 우리나라에 퍼지기술이 처음 소개될 때, 지도교수님을 도와 퍼지기술 책을 쓰면서 용어 선정 하나하나가 우리나라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자부심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9년 전 학과를 처음 시작할 때도 아직 우리나라에 없는 새로운 학과를 시작한다는 설레임과 자부심으로 들떠있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 정신과 흥분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학과 가족 여러분과 이 모험의 길을 출발하고자 합니다.

 

우리 학과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을 가장 큰 미덕으로 생각하는 학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들이 이미 차려 놓은 밥상에 수저를 올리는 연구 보다는 새롭게 밥상을 차리는 소위 진수성찬 연구가 넘실대어, 이번에는 저 사람들이 도대체 무슨 새로운 일을 할까 국민들이, 더 나아가 세계가 기대와 호기심으로 바라보는 학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9년 전과는 달리 산업적인 토양도 크게 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동아일보에 게재된 기사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 분석으로 볼 때, 2018년까지 가장 빠르게 일자리가 늘어날 분야로 1등이 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이고 의료과학자도 6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이미 바이오혁명이 진행형이라는 것의 반증이고, 그러한 시기에 우리 학과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재를 키우고 기술을 개발하는 학과가 될 수 있도록 학과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성취라도 함께 기뻐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입장을 바꾸어 이해하며 돕는 따뜻한 학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에 대한 사랑으로 큰 돈을 기부하여 학과설립의 토대를 마련해주신 정문술 선생님과 그 뜻을 소중히 새기며 나아가는 바이오및뇌공학과의 모든 가족들을 열심으로 섬기는 학과장이 되겠다는 스스로의 결단을 새롭게 하면서 인사말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