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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eng_admin 2007-12-25 15: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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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1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2/24/2007122401160.html

 

[ 우주인 이소연씨 KAIST에서 박사학위 ]

 

우주인 이소연(29)씨가 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이씨는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 우주인 선발대회에 지원했고, 소유즈 우주선 최종 탑승자로 선발된 고산(31)씨와 더불어 작년 성탄절에 우주인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1월 이후 이씨는 러시아에서 훈련받으면서 틈틈이 연구와 논문 작성을 병행해 왔다.

 

우주인이나 박사학위 취득 어느 한 가지도 쉽지 않은 일. 때문에 이씨는 한때 논문 작성을 내년 4월 우주선 발사 이후로 미룰까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지도교수인 조영호(50) 교수로부터 ‘전공 분야의 발전 속도를 볼 때 연구 마무리를 1년만 늦춰도 연구의 독창성이 퇴색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분발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소연씨가 논문 작성에 필요한 실험을 우주인으로 선발되기 전에 마쳐 차질 없이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이씨는 이번에 ‘DNA를 분리하는 칩’에 관한 연구로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의 칩 크기는 성인 엄지손가락만한데 이씨는 이를 손톱만한 크기로 줄였다.

 

이씨는 지난 여름 일시 귀국해 학위 심사위원회를 통과했고 가을 동안 러시아에서 연구를 진행하며 논문 작성을 마무리했다. 이씨는 “훈련에 연구에, 한국의 교수님과

 

수시로 국제전화까지 하느라 거의 매일 새벽 3시까지 책상에 앉아 있어야 했다”고 했다.

 

이씨는 “우주 개발의 가장 큰 효과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후배들이 좀 더 꿈을 키우며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KAIST 학부를 다닐 때 만 해도 미래에 대한 포부가 많아 여러 가지 공부를 경쟁적으로 했는데, 요즘 후배들은 꿈을 키우기보다는 취업에 더 신경을 쓴다는 말을 들었다”며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2007년 12월 25일, 조선일보 조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