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ng innovative bio-convergent technologies for better huma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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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사에 앞서 최성용 교수님의 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1999. 3. ~ 2003. 8 B.S.  

Department of Mechanical Engineering, Han-Yang University, 

2003. 9 ~ 2005. 8 M.S.

Department of Biosystems, KAIST, 

2006. 9 ~ 2009. 8 Ph.D.

Department of Bio and Brain Engineering, KAIST

2009. 9 ~ 2010. 8 Postdoctoral fellow 

Department of Bio and Brain Engineering, KAIST

2010. 9 ~ 2013. 3 Postdoctoral fellow 

Department of Mechanical Engineering, MIT 

2013. 4 ~ Present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Biomedical Engineering, Kyung-Hee University

 

 

 

1. 먼저 간단한 연구실, 연구 분야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연구실의 이름은 나노생명공학 연구실 입니다. 주로 관심을 가지고 하는 일은 혈액을 분리하고 분석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면 혈장내의 타겟들을 분리, 분석하여 임상적으로 활용하는 일들을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liquid biopsy에 관심을 가지고 이것을 이용하여 tissue biopsy를 대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Liquid biopsy 를 이용하여 실제로 임상에서 질병을 진단하고 예후를 분석할 수 있는 kit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바이오및뇌공학과를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자율성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학부 때 기계공학을 전공했는데요, 우연한 기회로 현대자동차 연구소를 견학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전에는 자동차라는 분야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실제로 연구소를 방문해보니 회사에서 연구를 하는 분야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은 무척이나 큰 범주의 개념이었고 실제 개개인이 연구하는 분야는 자동차의 어떤 시스템의 어떤 파트와 같은 식으로 아주 부분적이었습니다. 그것에 회의감을 느끼던 와중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바로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였습니다. 

MEMS 라는 분야가 전체적인 시스템의 스케일은 작지만 모든 요소 하나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디자인하고 구현해 볼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제가 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 자율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대학원을 진학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바이오및뇌공학과를 지원하게 된 이유는 저의 지도교수님이신 박제균교수님이 계시기 때문이었구요.

 

3. 기계공학과에서 바이오및뇌공학과로 진학을 하시면서 많이 힘들진 않으셨나요?

 

물론 바이오 분야에 배경지식이 없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microfluidics의 플랫폼 자체는 엔지니어링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선 기계공학의 배경지식이 큰 도움이 되었다. 바이오쪽은 공부를 많이 생소해서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학과의 여러가지 커리큘럼을 통해 도움을 받고 부족한 부분을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4. 바이오및뇌공학과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사실 너무 예전 일이라서 하나를 꼽기가 힘들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박사 주제를 처음 잡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 첫 주제는 세포나 미세입자를 분리하는 것 이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그렇게 열정적으로 한 아이디어를 구현해내기 위하여 노력을 했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초반 6개월정도는 진행이 잘 되지 않아서 힘들었지만 열심히 원인을 찾아가고 노력하면서 그 과정이 저에게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고 그런 과정이 제가 연구자로서 성장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5. 교수님이 되신 입장에서 돌이켜 보았을 때 대학생, 대학원생 때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일과 가장 후회되는 일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제가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아무래도 바이오및뇌공학과에 진학해서 박제균 교수님을 만난 것 입니다. 박제균교수님 실험실에 있으면서 연구자로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의 훌륭한 지도를 받을 수 있던 것은 물론 실험실 안에서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신선했습니다.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들의 다른 관점, 연구 스타일에서 배우는 점이 많았습니다.

제가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은 조금 더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하지 못 했던 것입니다. 물론 한 분야를 깊게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예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교수가 된 지금 오히려 더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대학원생 때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다양한 집단과 더 많이 교류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6.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대학원생이라는 이 기간이 쉽지 않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연구자로서도, 한 개인으로서도 정신적으로 많이 미숙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이 당장 눈앞에 닥친 일에만 급급하여 매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금 더 전략적으로, 큰 그림을 그려서 연구를 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Interviewer: Hyeon Kyu Lee  (hyk3370@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