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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곤 박사 후 과정 연구원>

 

Q1.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 졸업생 김희곤 입니다. 저는 주로 암과 동맥경화증 치료를 위한 약물전달시스템 개발에 관하여 연구하였습니다.

 

 

Q2.  제어 방출 저널과 ACS 나노에 게재되었던 연구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릴게요.

 

죽상동맥경화증은 동맥의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플라크를 형성하고, 이에 따라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 오랫동안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스타틴계열의 약물을 사용해 왔지만, 이는 이미 형성된 플라크를 없애는 효과는 미미합니다. 두 논문은 이러한 기존 약물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플라크 내의 콜레스테롤을 직접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약물전달시스템 개발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콜레스테롤을 용해시킬 수 있는 분자인 사이클로덱스트린(cyclodextrin)을 주로 이용하였으며 사이클로덱스트린의 고분자 제형 (제어 방출 저널) 및 다른 약물과의 복합체 제형 (ACS 나노) 을 각각 치료제로 이용하였습니다.

 

 

Q3. 이 연구를 진행함에 있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가 이용한 사이클로덱스트린 기반 치료제들의 플라크 치료기전에 대한 연구가 어려웠고 그래서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콜레스테롤이 플라크의 주 성분이며, 사이클로덱스트린이 콜레스테롤을 용해시키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이를 플라크로 전달만 잘 하면 치료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였으나, 플라크는 콜레스테롤 외에도 내피세포, 대식세포 등 다양한 세포들이 존재하며 이들이 긴밀하게 상호작용하여 만성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이클로덱스트린 기반 치료제가 이러한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들에 대하여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Q4. 약물전달시스템 개발 분야의 연구를 하시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대학원 초기에는 생체 재료와 나노 기술을 이용해서 새로운 나만의 약물전달시스템을 만들어 보고 동물을 이용한 질병모델에서 이를 시험해보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전달시스템이 결국 사람에게 이용되고 진정으로 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공학적인 지식에 기반한 재료나 기술 주도의 연구만으로는 많이 부족하며 기초, 임상 의학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임상적으로 정말 의미 있는 연구를 하는데 필수적이라고 느끼게 되었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5. 마지막으로 대학원생이 되려고 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사람마다 대학원 진학의 목적이나 목표가 다를 것입니다. 주어진 시간 동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기자, gth0918@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