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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문링크: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19-12159-9

이번 달에는 지난 9월 nature communications에 publish된 논문 ‘DNA methylation loss promotes immune evasion of tumours with high mutation and copy number load’의 책임연구원인 최정균 교수님께 인터뷰를 부탁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먼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ublish된 논문에 대해 질문을 몇 가지 드리려 합니다.


1. 교수님께서는 현재 오믹스, 유전체/후성유전체학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분야에 생소한 친구들을 위해 교수님께서 연구하고 계시는 분야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우리 분야는 기본적으로 30억 bp에 해당하는 인간 유전체 전체를 최신 DNA sequencing 기술로 읽어서 다양한 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기계학습이나 각종 데이터마이닝 기술을 통해 분석하여 새로운 생물학적 지식을 발견하는 분야라고 보면 됩니다. DNA로부터는 유전정보인 DNA 자체의 서열뿐 아니라 DNA가 후성유전학적으로 변화된 엄청나게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이것이 생물학적 해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최근에 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논문을 올리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간략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2018년도 노벨생리의학상을 비롯하여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항암면역치료의 경우 차세대 항암치료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비싼 치료비에도 불구하고 치료에 반응을 보이는 환자의 비율이 20% 정도에 불과하여 어떤 유전체적 특성이 면역치료에 대한 반응성의 마커로 사용될 수 있는지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 논문에서는 그 중에서도 DNA methylation이라는 후성유전체 정보가 항암면역치료의 마커로 작용할 수 있다는 최초의 발견과 함께 그 작용기작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3. 어떤 계기로 해당 연구를 진행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2018년도에 Science에 발표되어 학계의 관심을 받은 논문이 있었는데 위에 말한 유전체 마커의 하나로서 DNA copy number 변화를 제시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것이 암세포의 면역반응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매커니즘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였고, 제가 학회에서 발표를 할 때마다 이에 대한 질문을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던 중 1저자인 정현철 박사과정 학생 (현재 영국의 Sanger Institute postdoc) 이 DNA methylation과의 연관성을 살펴보다가 새로운 발견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4. 앞으로의 연구 계획이 어떠하신지 궁금합니다. 현재 연구하고 계시는 분야의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어떤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계속해서 오믹스, 유전체, 후성유전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새로운 기술들이나 분석방법, 새로운 데이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새로운 연구주제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면역항암치료에 있어서는 유전체학이 진단 및 치료에 있어서 근본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해당분야를 주시하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현재 연구자를 꿈꾸는 학생분들에게 한 마디 조언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의 배경지식을 열심히 습득하고 최신 연구현황들을 꾸준히 살펴보면서 학계나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여기는 문제들을 찾고 이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을 가지는 것이 모든 훌륭한 연구의 시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최예빈 기자(yebbin19@kaist.ac.kr)